본문 바로가기
글쓰기

지금 밖에 없다

by 슬몃 2022. 11. 24.

어제 10시 30분 넘어서 잠을 잤고, 이미 2시 30분에 일어나 유신이 열체크하고 약을 먹였다. 피곤하다. 내 기상시간이 아니어도 유신이 열 체크를 위해서 4시 30분에 일어나야 했다. 열 체크를 했다. 다행히 열은 안정적인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내일도 어린이집에는 못 갈 것 같다. 나는 피곤하다. 더 잠을 자고 싶었다.

 

그래도 일어나야지 하면서 거실 바닥에 누웠다. 역시 피곤하다. 폰을 들고 유튜브 실행했다. 잠이 깰만한 영상을 뒤적 거렸다. 운동 영상도 보고, 쇼미 더 머니도 보고, 구독 영상 리스트를 보면서 경제는 별일 없나 살폈다. 다행히 큰 일은 없었다. 이제 핑계가 없다. 피곤이 사라진 것도 잠에서 깬 것도 아니다. 더 이상 누워 영상을 볼만한 핑계가 없었다.

 

물 한잔을 마셨다. 오늘은 물도 잘 안넘어 간다. 자리에 앉았다. 11분을 세팅하고 명상을 시작했다. 아이들의 숨소리가 들린다. 뒤척이는 소리도 들린다. 냉장고 소리도 들린다. 이제 내 숨소리가 들릴 차례다. 아내의 알람 소리가 들린다. 저 녀석은 시작은 살짝 작게 나지만 점점 크게 난다. 정말 쩌렁쩌렁하다. 다행히 아내가 일어나 알람을 껐다. 자. 이제 다시 주변 소리에서 나의 소리를 듣기 위해 점점 안으로 들어간다. 알람 소리가 메아리처럼 계속 들린다.

 

역시 지금 해야 한다. 꾸물거리지 않고 바로 했다면 편한 명상이 됐을 것이다. 하지만 긍정한다. 오늘의 가르침에 감사한다. 다행 명상이 끝나자 잠에서 완전히 깼다.

 

 


휴대폰 알람 보다 스마트 워치 알람이 확실하다. 

2022.10.05 - [글쓰기] - 기분에 좌우되지 않는 방법 - 갤럭시 워치, 애플 워치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끼와 거북이  (0) 2022.12.09
회사는 완벽한 사람이 필요하다  (1) 2022.11.28
필살기 보다는 평타  (0) 2022.11.21
기분에 좌우되지 않는 방법 - 갤럭시 워치, 애플 워치  (2) 2022.10.05
새벽기상과 마감  (1) 2022.09.19

댓글